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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국내최초 한강하저터널 관통 성공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8-06 22: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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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십리∼수원∼인천 지하철 직결 운행 가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분당선 사업구간 중 최첨단기계화 터널공법인 Shield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도입 시공한 한강하저터널이 2007년 11월 8일 상행선 관통에 이어 2009년 8월 6일 하행선도 관통됐다고 밝혔다.

한강하저터널은 분당선(왕십리∼오리) 총연장 34.5km 가운데 오리∼수서(1994. 9) 및 수서∼선릉(2003. 9) 개통에 이어 선릉∼왕십리(6.80km) 구간을 잇는 최종사업으로 한강수면 50m 아래의 암반층을 굴착해 한강을 터널로 횡단하는 국내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연장 1692m(상·하행선 2열×846m)의 난공사 구간이다.

완벽한 시공을 위해 철도터널로는 국내최초로 쉴드터널공법이라는 최첨단 기계화 특수공법을 적용했으며, 직경 8.06m·길이 9.9m·무게 650톤의 초대형 쉴드기계가 사용됐다. 공사 중에 단층파쇄대 및 지반조사를 위해 공사 전에 뚫어 놓았던 시추 탐사공을 통해 한강물이 유입, 터널에 큰 수압이 작용하는 등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강북에서 강남을 잇는 상·하행선 846m를 모두 관통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공사에 사용된 쉴드공법은 연약지반으로부터 작용하는 토압 및 수압에 견딜 수 있는 터널직경보다 조금 더 큰 원통형강재(Shield)를 지중으로 내린 뒤 앞부분의 커터가 회전해 굴착한 뒤 곧이어 후미에서 미리 제작된 터널 벽조각(Segment)을 조립, 터널 벽을 동시에 시공하면서 전진해 나가는 공법으로 각 벽조각(Segment)에는 수팽창 지수재를 부착해 터널의 누수를 완벽하게 방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2011년 말 한강하저터널 사업을 완료해 왕십리∼선릉간이 개통되면 서울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교통 중심축으로 현재 30분가량 소요되는 시간이 12분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2,5,7,9호선과 환승, 왕십리∼수원∼인천간 직결 운행이 가능해져 교통편의 파급효과가 서울도심 및 수도권지역 전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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