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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격자형 연결 `대심도 도로` 추진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8-06 2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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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노선 총 연장 149km…총 사업비 11조2천억원
 
서울 도심 지하 40~60m 깊이에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대심도 도로'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지상공간의 도로교통 수요 일부를 지하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연장 6개 노선, 총 149㎞의 대심도 도로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시가 발표한 대심도 도로 구상안에 따르면 남북간 3개축과 동서 간 3개축 등 총 6개 노선이 건설된다.

남북 3개축 노선은 ▲1축 시흥~도심~은평 24.5km ▲2축 양재~한남~도봉 26.3km ▲3축 세곡~성수~상계 22.8km 노선이다. 동서 3개축 노선은 ▲1축 상암~도심~중랑 22.3km ▲2축 신월~도심~강동 22.3km ▲3축 강서~서초~방이 30.5㎞ 노선이다.

서울시는 지하도로의 교차점을 상호 연결시킨 2개의 순환망도 함께 구축하고 도심 주요 지점에는 대형 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경제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소형차 전용의 복충구조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노선(남북3축)은 대형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건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심도 도로를 통해 도심과 부도심의 교통량을 줄이고 기존 지상 도로는 차로를 대폭 줄여 자전거·보행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계획대로 대심도 도로가 건설되면 전체적으로는 지상교통량의 약 21%가 지하도로로 전환되고 지상도로의 통행속도는 8.4㎞/h가 증가해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재~도심 구간은 현재 소요되는 39분에서 13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잠실에서 상암동 구간도 현재 1시간 3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지하도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11조2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적격성 검토를 완료 한 뒤 2013년 사업시행자 결정 및 실시협약 체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 3축 지하도로는 공공 재정을 투입해 2010년 기본 설계에 착수, 2017년 개통키로 했다. 또 동북 3축은 향후 경제 환경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장기사업으로 검토 추진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 지하도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2010년에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으로 기본설계 과정에서 재정계획 등 세부사항을 검토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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