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 단체장과 간담회 갖고 적극적 사고감소 실천의지 다짐
교통안전공단은 30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해양부 최장현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택시·화물 등 16개 자동차운수사업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통사고 줄이기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교통안전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ㆍ운수단체 등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OECD 가입 29개국중 최하위권으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가 OECD 평균 1.5명보다 2배 이상 많은 3.3명(27위)이다. 교통선진국인 스위스 0.72명(1위), 일본 0.88명(5위)에 크게 뒤지고, 헝가리 3.77명(28위), 터키 3.91명(29위)과 비슷한 후진국 수준이다.
특히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발생률은 비사업용에 비해 크게 높아, 2007년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경우 비사업용(2.6명)에 비해 사업용(13.1명)이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 사업용자동차의 주행거리 1억 ㎞당 사망자수 비교에 있어서도 미국은 0.19명인 반면 우리나라는 2.4명으로 나타나 사업용 교통사고가 심각한 실정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교통안전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여 OECD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위해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국정과제를 수립, 관계부처 합동 추진 중이다.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1000사 2020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한편 운수사업 단체장과 함께 적극적인 사고감소 활동을 다짐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실천의지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