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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수리 시 재활용부품 적극 활용 추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07-30 18: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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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보험업계 상생의 길 모색…우수업체에 인센티브 제공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을 놓고 해묵은 마찰을 벌이고 있는 정비업계와 보험업계의 일각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비·보험업계 일각에서 자동차정비요금 분쟁을 해소하고 자동차수리비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재활용 부품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비 쪽에서는 서울정비조합(이사장 황인환)이, 보험업계서는 메리츠화재(대표이사 부회장 원명수)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데 양 업계의 호응이 높을뿐 아니라 특히 정부의 녹색산업(친환경·에너지 절감) 성장 슬로건에 힘입어 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런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정비조합과 메리츠화재가 자동차 재활용 부품의 활성화에 뜻을 모은 것은 지난 연말 양 측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자동차보험 보상시스템 및 자동차 수리현황을 견학하고 난 직후다. 양 업계의 상생은 물론 자동차보험과 정비업의 궁극적인 발전을 위해 재활용부품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

서울정비조합과 메리츠화재는 우선 재활용부품의 해외운용현황과 장점 등을 업계에 홍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2월17일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정비업체 수익개선 및 발전방향 세미나를 서울의 각 지역별로 6차례 가졌다. 세미나 내용이 발전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방에서도 세미나 요청이 들어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경기정비조합 용인지협의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30일에는 손해보험협회 주최로 강원도 원주지역 정비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정비업자뿐만 아니라 삼성화재 및 현대화재, 동부화재, LIG화재, 제일화재, 롯데화재 등 각 손보사들 임원과 팀장, 각 지역 보상센터 관계자들도 대거 참가해 자동차 재활용부품의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서고 있는 메리츠화재 홍영희 팀장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재활용부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놀랐다"며 "자동차수리비 절감을 통한 양 업계의 발전은 물론 인류의 미래가 걸려 있는 녹색성장을 위해서도 자동차 수리시 재활용부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정비조합과 보험업계는 자동차부품 재활용 부품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교육제도를 만들어 교육을 수료한 정비업체에게 보험정비수가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정비업계는 추가 인센티브 획득으로 경영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고, 보험업계는 부품교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돼 양 업계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언했으며 양 업계의 이같은 자동차 재황용부품 활성화 추진과 관련, 정부 관계자도 지원할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정비조합 김용철 본부장은 "자동차선진국들은 모두 정부가 나서 재활용부품의 안전과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재활용률이 90%에 이른다"며 "우리나라도 에너지 절감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자동차 재활용부품의 공인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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