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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버스 준공영제 한달....성공 자평
  • 연합뉴스
  • 등록 2005-08-03 2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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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3일로 시행 한달을 맞았다.

대전시는 이날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출발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서비스 관리를 강화하고 버스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기로 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도입된 준공영제 시행 한달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37만4천542건으로, 시행전(6월) 36만1천992건 보다 1만2천550건(3.5%) 증가했다.

승객들의 교통카드 사용건수도 하루 평균 22만4천675건으로, 시행전 18만9천447건보다 3만5천228건(18.6%)이 늘어 지난달 말에는 교통카드 사용률이 50%를 넘어섰다.

환승건수는 하루 평균 1만9천458건으로, 시행전 1천77건보다 무려 18배나 늘었으며 시행 한달간 수입금은 83억3천만원이었다.

이 기간 추정 적자는 13억원 정도로, 연간 재정 부담규모가 17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여 당초 예상 217억원(운송적자 120억원, 무료 환승 관련 97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시민들도 준공영제 시행후 배차간격이 개선되고 기사들의 친절도가 향상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는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오는 9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외부기관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질서 및 서비스 실천 실태에 대한 평가를 하고 상벌체계를 적용, 서비스 품질을 더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버스 정시성 향상을 위해 버스통행을 방해하는 주요 불법 주정차 지점에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오는 10월까지 한밭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 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개통되는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급행버스 시범노선을 설치하는 등 버스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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