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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택시 기본요금 8월1일부터 2300원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9-07-30 14: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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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군별 요금체계 4가지로 단순화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8월1일부터 1900원에서 23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시·군별로 19가지에 이르는 요금체계도 4가지로 단순화된다.

경기도는 택시업계의 인상 요구와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택시요금을 평균 15.21% 인상·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05년12월 이후 3년7개월여 만이다.

인상안에 따르면 2㎞까지 부과되는 기본요금(도시형)은 현재 1900원에서 2300원으로 400원(21%) 오른다.

기본요금 후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는 164m→144m로 20m, 시간은 39초→35초로 4초 단축된다.

이는 지난해 말 택시업계가 요구한 인상 폭 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LPG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운송수익 감소를 들어 기본요금을 800원(42.1%) 오른 2700원으로 조정하고 주행거리도 128m로 줄여 줄 것을 건의했었다.

이와 함께 도는 31개 시·군별 요금체계를 도시형과 도·농복합시지역 내 도시형, 도·농복합시지역 내 농촌형, 농촌형 등 4가지로 단순화했다.

기본요금은 2300원으로 모두 같지만 거리와 시간운임은 각각 ▲도·농복합시지역 내 도시형이 109m와 32초 ▲도·농복합시지역내 농촌형은 87m와 29초 ▲농촌형은 83m와 27초로 할증 적용된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안을 최종 확정한 뒤 각 시·군에 통보, 8월1일 오전 0시부터 동시 시행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기본요금을 서울, 인천보다 100원 낮게 책정했다"며 "도내 요금체계가 단순화되면 택시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만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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