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연합회, 도요타 등 3개 메이커社 생산현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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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가 최근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을 방문하고 친환경 차량의 보급실태를 견학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택시연합회 박복규 회장 및 각 시·도 조합 이사장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간 일정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생산현장을 방문하고 친환경 차량의 보급실태를 견학했다. 이들은 또 MK 택시의 동경지사를 방문, 하이브리드 택시도입 및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택시연합회의 이같은 행보는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여차하면 일본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택시연료인 LPG값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 출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택시 생산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답을 듣지못하고 있다.
이들은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닛산의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직접 시승해 성능을 체험했으며, 일본 자동차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보다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조건과 가격이 맞을 경우 구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며 일본의 3개 자동차회사 또한 한국 택시업계에 보급할 의사가 있음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고 택시연합회 관계자는 말했다.
택시연합회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친환경차량의 선두주자로 나선 배경은 구입보조금 지급 및 세금 감면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확대는 물론, 장기적인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택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연합회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일본의 투명한 LPG 유통구조를 파악하고 국내시장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