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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전자 복지재단 2010년부터 운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07-04 0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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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발전기금 재원으로 설립…화물차 휴게소도 17곳 확충
화물차 운전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경조사비 지원 같은 복지사업을 펼칠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이 오는 2010년부터 운영된다.

국토해양부는 화물운전자 유가보조금 카드 사용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카드매출액의 0.2%가 적립된 화물운송사업 발전지원기금을 재원으로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을 설립, 2010년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화물운송사업 발전지원기금은 5월말 현재 146억원이 적립되어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존에 적립된 기금에 더해 매년 적립되는 기금 약 60억원과 기금의 이자를 가지고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을 설립, 화물운전자와 가족들을 위한 장학사업, 경조사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는 또 화물차 운전자의 근로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주요 물류거점 인근과 국도변에 화물차 휴게소 17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화물차 휴게소는 16곳이 운영되고 있고 8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화물차 운전자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2년까지 부산ㆍ인천ㆍ평택ㆍ당진 등 주요 물류거점과 경주ㆍ화성 등 국도변에 화물차 휴게소 17곳을 확충하고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20곳을 더 개설할 계획이다.

화물차 공영차고지도 2012년까지 6개를 새로 확충, 현재 운영되고 있는 7개와 추진하고 있는 8개를 합쳐 모두 21개로 늘리기로 했다.

화물차 휴게소와 공영차고지 건설에는 국비 30%가 지원되고 나머지 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며 민간사업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 및 근무여건이 크게 좋아져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항만이나 대도시 주변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을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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