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71.0%로 안정세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9-06-29 13:35:18

기사수정
  • 빅4 손해율 특히 낮아 '69.6%'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행락철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받은 차보험료에 비해 내준 보험금이 늘어 손해율이 치솟을 것이라며 보험료 인하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

29일 금융감독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2009 회계연도 5월말 자동차보험 누적손해율은 71.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거의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이른바 '빅4' 손보사 5월 손해율 평균은 69.6%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형보험사 손해율이 71%(예정손해율)를 밑돌면 이익이 나는 만큼, '남는 장사'를 했다는 얘기다.

중소형사 5월말 손해율은 73.8%, 온라인손보사 손해율은 76.7%로 다소 높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5월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대형손보사들의 안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도 "5월 손해율이 전월비 2~5%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계약자)으로부터 받은 차보험료에서 보험금을 지급해준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건수와 손해율 수치는 자동차 운행이 많은 행락철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

최근 손해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유가 영향이 컸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석유공사의 가격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540원대로 1350원대이던 지난 1월에 비해 200원가량 올랐다.

손보사 관계자는 "소비자 유가가 최근 강세를 보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곧 자동차 운행이 많은 여름휴가철이 오기 때문에 손해율이 계속 안정될 것이라고 섣불리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