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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공급과잉, 대수 줄여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8-03 07: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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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 18.7% 늘었으나 수요는 7.8% 감소
택시공급은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택시 대수를 줄여야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일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전국의 택시 대수는 개인 15만2천201대(62%), 법인 9만2천447대(38%) 등 모두 24만4천648대로 지난 1995년에 비해 18.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40%가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울산 39%, 광주 2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5.2%, 부산 8.5%, 대전 1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993년 7만대 총량규제 실시로 인해 증가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택시 1대당 인구 수는 전국 평균이 201명, 7대도시 평균이 154명, 서울의 경우 1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의 658명, 런던 345명, 도쿄 231명, 파리 148명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택시 대수가 인구 수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한편 전국의 택시수요는 2003년도에 45억3천만명으로 1995년의 49억2천만명에 비해 7.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003년 택시수요는 11억6천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995년 수요에 비해 7%가 감소했으며 그밖에 부산 16.8%, 대구 3.3%, 인천 47.2%, 광주 64.6%, 대전 34.5%, 울산 26.4%씩 택시승객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택시공급은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계속 감소해 택시공급과잉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택시수익성 악화와 서비스 부실로 이어지고 있어 택시 공급을 중지하고 기존 대수를 줄여야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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