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월 LPG값 인상될 듯…수입가 인상 요인 반영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9-06-16 22:08:26

기사수정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던 액화천연가스(LPG)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및 택시업계의 에너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LPG 가운데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 쓰이고, 부탄가스는 택시 등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된다.

16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내에 들어오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395달러, 부탄가스는 455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각각 15달러, 55달러가 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중동쪽 수요가 급증하면서 LPG 수입가가 상승한 것"이라며 "부탄가스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어 가격이 대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LPG 공급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환율이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입가 인상은 다음달 공급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CP)을 기준으로 LPG 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이 등을 더해져 LPG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

앞서 LPG 수입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LPG 수입업체들은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2개월 연속으로 인하했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