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첫 공영 화물자동차 차고지가 문을 열어 도심 화물차 불법 주차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11일 북구 금호동과 서구 상리동에 걸쳐 조성된 금호화물공영차고지에서 준공식을 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차고지는 2만9580㎡ 규모로 화물차 3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시설과 식당, 주유소, 정비고, 세차장 등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국비 21억원을 포함, 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4년 만에 운영에 들어간다.
이 차고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금호분기점 인근에 있어 5분 이내에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하다.
시설 운영은 대구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가 맡는다. 차고지 이용료는 민간 화물차고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 시설이 가동되면 영남권과 수도권을 오가는 화물운송 업계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차고지 부족에 따른 화물차 불법 주차난이 일부 해소되고 화물차의 불필요한 도심 진입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