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시내버스 수입금공동관리 8월 시행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9-06-10 23:14:25

기사수정
인천시는 현행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운영방식을 오는 8월부터 서울·부산 등 다른 대도시와 같은 수입금 공동관리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입금 공동관리 대상은 인천지역 36개 간선·지선·좌석버스업체의 버스 1975대이며 버스업계 전체의 운송수입금을 모아 회사별 운행실적대로 수입금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시는 수입금 공동관리방식의 준공영제를 운영하는데 적자노선에 대한 지원 등으로 연간 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기존 버스 노선을 개편해 재분배한 뒤 민간에서 기피하는 적자노선은 인천교통공사가 직영하는 '인천형 준공영제'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역 버스업계는 "버스 준공영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업체들이 시내버스 노선을 모두 내놓는 대신 시가 경영에 직접 관여해 수입금을 공동관리하는 것이 핵심인데 노선만 개편하고 경영은 업체가 책임지게 하는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해 왔다.

시는 이달 중 버스업체들과 협의를 마치고 7월 말까지 수입금 공동관리체계 구축과 운영시스템 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인천시민이 서울·경기지역을 오가는 버스와 전철을 갈아탈 때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에서는 기본요금만 내고, 이를 초과하면 일정 거리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을 내는 방식의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도 오는 8월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프로필이미지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