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연비 기준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1500억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 매년 자동차 연비를 5%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완성차업계와 부품사들도 매년 5500억원~7200억원을 투입해 민·관 합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현재 국산차 평균연비는 ℓ당 11.2km로 일본 16.0km 대비 7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5년 각국의 평균연비 기준은 일본이 ℓ당 16.8㎞, 유럽연합(EU) 18.1㎞, 중국 17.9㎞이며, 미국은 2016년 16.6㎞로 설정해 놓고 있다.
지경부는 미국·일본 등의 공격적인 중·장기 목표 설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평균연비기준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2015년부터 적용될 연비 관련에 대해 7월중 업계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추경에 300억원을 반영해 차량 경량화, 고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그린카 개발을 시작으로 플러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조기 양산하고 충전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