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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전주 동서횡단철도 건설 여·야 한목소리 촉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06-03 2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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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토론회 개최, "동서화합, 중부내륙 동반발전에 필수"
경북 김천과 전북 전주, 새만금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철도건설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공동 주최자인 이철우(한나라당.경북 김천)·장세환(민주당.전주 완산을)·정동영(무소속.전주 덕진)·신건(무소속.전주 완산갑) 의원 등 여야 의원 20여명을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송하진 전주시장, 박보생 김천시장 등 해당지역 시장·군수 및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동선 대진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박보생 김천시장과 송하진 전주시장, 국토부 권용복 철도정책과장, 기획재정부 성일홍 타당성 심사과장, 대구경북연구원 권태범 교통물류연구실장, 전북발전연구원 이창현 지역개발 연구팀장이 참석해 동서횡단철도의 타당성과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동선 대진대 교수는 "장래수요 예측결과, 여객수요는 2016년 하루 4763명, 2036년 7231명, 화물수요는 2016년 하루 3363t, 2036년 4418t으로 분석됐다"며 "정책적 측면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종합 고려한 결과 사업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철도, 고속도로, 국도 등의 교통요충지로서 남북축의 교통은 잘 정비돼 있지만, 동서축 철도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며 "동서횡단철도(김천~무주~진안~전주~새만금간) 건설을 통해 동서화합과 중부내륙지역의 동반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동서로 나눠진 국론분열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국토 공간구조를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으며, 동서횡단철도를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서 내년에 반드시 착공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주출신 장세환 의원은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동서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지역 발전이 촉진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용복 국토해양부 철도정책 과장은 "구조적으로 철도의 투자가 부족하지 않는가를 조사해서 타당성 조사 지침을 받아 양 지역간의 철도 편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0~2014년)에 동서횡단 철도건설이 반영되도록 하고, 현재 국토부가 용역을 추진 중인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15 착수사업)에 이를 포함시켜 올해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이 시행되도록 하기 위해 열렸다.

동서횡단철도는 기존 포항에서 김천으로 연결된 철도를 전주와 새만금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김천~전주 97.4km와 새만금~군산 43km로 오는 2016년까지 2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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