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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물 '옐로 캡' 사라진다
  • 이상인 미주통신원
  • 등록 2005-07-30 08: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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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보호 위해 하이브리드 택시로 모두 바꾸기로
뉴욕의 명물 '옐로 캡 (노란색 택시)'이 사라지게 된다. 대형 승용차 크기인 옐로 캡보다 훨씬 작은 하이브리드(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하는 차) 택시로 바뀐다. 고유가에다 환경보호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는 천천히 갈 때에 전기를, 빨리 달릴 때에 휘발유를 사용한다.

뉴욕 택시협회는 최근 새 자동차 모델 6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모델에는 혼다 어코드.시빅, 도요타 프리우스.하이랜더, 렉서스 400H 등 일제 차 5종이 포함됐다. 미국 차로는 유일하게 SUV 모델인 포드 이스케이프가 채택됐다.

일제 차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차 개발에 소홀해 왔기 때문이다. 반면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회사의 미래를 하이브리드 차에 걸고 신차 개발에 힘써 왔다.

새 모델은 모두 그동안 사용됐던 미국 포드사의 크라운 빅토리아보다 뒷좌석 공간이 30cm 이상 작다. 때문에 "좁은 하이브리드 택시를 도입하면 승객들에게 외면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택시회사는 연료비가 훨씬 적게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차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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