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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합물류협회 출범전부터 '삐걱'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5-30 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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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총회 6월로 연기…초대회장 김진일 씨 추대
한국 물류업계를 대표할 (가칭)한국통합물류협회가 출범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통합물류협회는 당초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회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실무협의회의만을 거듭, 창립총회 개최일을 6월로 미루는 등 출범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초대회장 후보로 거론된 국내 대표 물류기업 대부분이 회장직을 고사해 업계의 단합은커녕 그나마 명맥을 이어왔던 한국물류협회 근간마저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김진일 해우GLS대표가 이번 통합협회 참여를 거부한 복합운송(수출입 물류대행)업계 출신인데다 중량감도 떨어지고 국내 대표 물류기업들의 지원도 적극적이지 않아 과연 업계를 통합해 한 목소리를 만들 수 있겠냐는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합물류협회 출범과정을 보면 대안은 없이 문제점만 지적하는 업계의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회장 추대만 해도 자신들이 맡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남이 맡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전형적인 이기심때문에 불협화음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가뜩이나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통합협회 출범으로 더욱 분산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출범 전부터 이견대립이 심해 협회가 추진해야 하는 다양한 업무마저 힘을 잃을 수 있으며 통합 후 협회의 정체성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통합물류협회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 추대된 김진일 대표체제로 출범할 전망이나, 물류관련 협회를 통합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업계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져 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취합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의 조율과정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물류협회는 기존 한국물류협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 인증종합물류기업협의회, 컨테이너운송CY사업자협의회, 택배사업자협의회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들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입 물류서비스(포워딩)를 대행하는 한국복합운송협회와 해상운송, 항공업계 및 철도운송업체, 또 화물자동차연합회 등은 통합협회 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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