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이용해 물류정보를 추적하는 시스템이 28일부터 가동된다. 이에 따라 연간 물류비가 171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내륙물류기지와 전국 주요 항만 간 수출입 컨테이너 차량과 컨테이너 등의 물동량 운행·위치 정보와 물류거점별 차량·물동량 정보 등을 운송회사·화주·물류거점 운영자 등이 쉽게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류추적시스템이 본격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항만 RFID 기반 컨테이너 추적시스템과 연계해 경인(의왕)·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nland Container Depot)와 군포·양산 복합물류터미널(Integrated Freight Terminal), 부산진역CY(Container Yard)등 5곳과 주변 고속도로 톨게이트 10곳을 대상으로 RFID 리더기와 인프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이들 물류거점을 출입하는 운송차량 5000여대에 RFID 태그를 부착, 내륙물류거점과 주요항만 간 차량·물동량의 운행정보를 추적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 시행케 된다.
차량·컨테이너 추적정보는 물류거점에 시스템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제공되며, 구축 중인 홈페이지 (www.ults.go.kr)를 통해서도 제공받을 수 있다.
물류거점 운영사와 운송사 등 물류주체는 게이트 자동화, 차량대기 순번발급, 배차업무 효율화 덕분에 연간 물류비 171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물차량 진출입이 많은 경인(의왕)ICD의 경우, 연계된 정보를 이용해 게이트 자동화를 구축함으로써 반출입증 자동발급, 차량의 게이트 통과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아울러 추적정보를 제공받는 운송사의 배차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