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인 GS25와 훼미리마트가 우체국보다 저렴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자 우체국이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GS25와 훼미리마트는 택배 최소 배송비를 5000원에서 2500 원으로 50%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최소 배송비가 4000원인 우체국 택배와 비교해도 37.5%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편의점택배 2500원은 소형 350g 이하의 서류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체국에서는 이를 소포가 아닌 편지로 취급하고 있으며, 우체국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경우라도 편의점택배보다 대부분 요금이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우체국 택배는 50g에 1840원이며 50g 추가시마다 120원이 더해진다. 따라서 50g에서 300g까지는 우체국 택배가 저렴하고 350g만 편의점 택배가 60원 저렴하다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집까지 찾아가 접수하는 방문소포(우체국택배)와 창구접수 소포로 구분된다"며 "창구접수 소포는 편의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소포화물 요금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택배업계의 저단가 출혈 경쟁으로 택배서비스 품질저하와 특수고용직 택배배달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생계위협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지나친 저가격 위주의 영업홍보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