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일 2007년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 등을 조사한 OECD 통계 조사 보고서를 인용,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높은 국가 10곳을 공개했다. 2007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러시아로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가 235명, 차량 100만대당 사망자수가 939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 127명, 차량 100만대당 사망자 317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위험률이 높은 나라에는 슬로바키아(2위), 폴란드(3위), 터키(4위), 헝가리(5위)가 꼽혔으며, 그리스(7위), 미국(8위), 체코(9위), 벨기에(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높은 국가에는 동유럽 국가들이 많이 포함됐으며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고 사망자수가 비교적 적었던 미국과 벨기에가 지난해 10위권에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높은 것은 10대들의 음주운전사고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사망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