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지하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안 확정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9-04-16 20:44:38

기사수정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망인 대심도(大深度) 철도 건설 계획이 3개 노선으로 확정됐다.

경기도는 14일 김문수 지사와 동탄지역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과 함께 광역급행철도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6년말 개통을 목표로 한 철도 건설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한 대한교통학회는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통해 2016년 광역급행철도가 완공돼 하루 76만명이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지하 40∼50m에 건설하는 철도 노선으로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3개 노선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13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모든 구간 평균 시속 100㎞, 최고 시속 200㎞의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은 ‘1시간 생활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 동탄에서 일산까지 40분이면 도착하고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중심지까지 20∼30분이면 도착가능하다

광역급행철도 운행시 하루 자동차 88만대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소, 연간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경기도는 이날 발표된 연구용역 결과 및 도의 입장을 담은 계획안을 곧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광역 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관련 연구용역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따라서 경기도의 이번 계획안이 올해 말 예정된 정부의 ‘장기 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역급행철도의 3개 노선을 동시에 건설할지, 킨텍스∼동탄신도시 노선을 우선 건설할지는 국토부가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내 노선도 서울시 입장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름을 가칭 GTX(Great Train Express)로 명명하고, 국토부와 협의 및 공모전을 통해 최종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심도 고속급행철도는 토지소유자에 의해 통상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지하 40∼50m의 지하 공간을 확돼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운행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도로교통보다 2∼3배 이상 빠르게 연결시키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프로필이미지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