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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협회 설립될까..업계 요구에 정부는 "냉담"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4-10 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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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협회' 설립 문제가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민간 택배업체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택배사업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유일하다. 업계 '빅4'로 꼽히는 대한통운·현대택배·한진·CJ GLS를 비롯해 동부익스프레스·로젠택배·KGB택배·KG옐로우캡·대신정기화물(택배)·일양로지스(택배)·천일택배 등 11개사가 가입돼 있다. 하지만 사단법인이 아닌 단순 업체들간 친목단체 성격이여서 산적한 업계 현안을 해소하는데 역부족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업계 안에선 가칭 '택배협회' 설립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업계 '맏형' 대한통운이 협의회 회장사로 추대되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대한통운의 대내외 입지와 위상 등을 감안할 때 협의회가 과거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계는 택배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이란 점을 들어 협회 설립과 관련법 제정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협회 설립이 택배업 위상 정립은 물론, 업계 현안에 대한 대정부 의견 제시의 창구로써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관부처인 국토해양부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일단 택배협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토해양부는 "물류업과 관련해 업태가 너무도 다양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별도로 협회를 또 만든다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오히려 화물자동차운송업 관련 협회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자동차의 업종 구분이 모호해진만큼 기존에 있는 개별화물, 용달화물 연합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별도의 택배협회 대신 통합 협회 안에 택배업에 대한 분과를 따로 운영하는 형태로 가도 (택배업계의)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법과 별도 업종 인정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현재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안에 택배를 비롯한 화물자동차에 관한 규정이 있는만큼 굳이 별도의 택배관련 법을 만들거나 업종을 인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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