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차량을 교체할 경우 개별소비세 및 취득ㆍ등록세 등 자동차 관련 세금을 70%씩 감면해주는 정책 시행을 예고하자 완성차업체들이 이들 노후차량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해 판촉 경쟁에 나섰다.
정부의 지원이 2000년1월1일 이전 등록된 차량을 대상으로 하자 자동차업체들은 틈새인 2002년 이전 등록한 차량 교체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중 차령 7년 이상 차량(2002년3월31일 이전 최초 등록)을 교체할 경우 모델에 따라 20만~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4년 이상 차량(2005년3월31일 이전 최초 등록)에 대해서도 모델에 따라 10만~30만원을 할인한다. 택시와 상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기아차 역시 6년 이상 경과차량(2003년4월말 이전 최초 등록)을 보유한 고객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20만~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등은 20만원, 로체 오피러스 스포티지 모하비 카렌스 카니발 등은 5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2002년12월31일 등록된 차량을 현재 보유중이거나 올해 3월1일 이후에 매도 또는 폐차한 고객이 SM3로 교체하는 경우 유류비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보유 기간이나 보유 차종에 관계없이 이 조건에 맞는 자동차 등록 원부 갑부를 증빙서류로 제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이달중 노후차량 교체 수요 잡기에 나서는 것은 정부의 지원 방안이 5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달 내수 판매량이 급감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방안이 알려지면서 차 구입시기를 늦추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정부의 지원 대상이 아닌 교체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판촉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