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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LPG값 '불안한 동결'…인상 요인 남아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9-03-31 1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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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업계가 4월부터 적용할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환율 불안과 수입가 상승분이 제대로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가격 인상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PG 수입업체인 E1은 4월1일부터 적용하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3월과 마찬가지로 ㎏당 989원, 부탄가스는 ㎏당 1383원(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807.67원)으로 확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SK가스도 각 충전소에 공급할 프로판가스 가격을 ㎏당 995.26원, 부탄가스는 ㎏당 1389.25원으로 결정했다. E1과 SK가스는 국내 전체 LPG 물량의 55%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SK에너지도 가격을 동결했으며,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지난달과 같은 가격으로 각 충전소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PG업계는 올해 들어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다. 3월에는 수입가격과 환율, 관세율이 크게 오른 만큼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E1의 경우 프로판 가스는 ㎏당 87원(9.64%), 부탄가스는 ㎏당 80원(6.14%)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3월엔 수입가격과 환율, 관세율이 크게 올라 LPG 가격 인상 요인이 컸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과 택시업계의 가격 인하 요청 등을 고려해 많이 올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반영된 인상 요인은 2~3개월에 걸쳐 분산해 반영하려했지만 결국 이달에도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며 "다행히 4월 국제가격(CP)이 하락했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공급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LPG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CP(Contract Price)에 환율과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이 등을 더해져 LPG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

한편 4월 LPG 수입가격이은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470달러에서 395달러로 75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450달러에서 405달러로 45달러가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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