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광주지부 대한통운택배분회 조합원 78명의 운송 위탁계약 해지사태와 관련, 전체 조합원의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집단 계약해지가 지난 2006년 삼성광주공장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계약해지 사태와 동일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전국 대한통운 사업장으로 분산된 투쟁력을 광주로 집중시킬 방침이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21일 오후 광주 남구 대한통운 광주지사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통운 규탄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에 집단 계약해지 철회와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화물연대 조성규 광주지부장은 이날 투쟁사를 통해 "대한통운의 집단 계약해지가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거대 물류회사인 대한통운의 화물연대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 화물노동자들과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0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투쟁사업장 보고 및 연대투쟁을 결의하고, 확대간부회의와 전체 조합원 집중집회 광주 개최를 논의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도 투쟁 수위를 높이기 위해 22일로 예정된 광주지부 총회를 '총파업 투쟁선포식'으로 기조를 바꿔, 대한통운에 대한 집중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지부 대한통운택배분회 조합원 78명은 지난 1월부터 대한통운 광주지사와 운송단가 인상(박스당 30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중 지난 16일 사측으로부터 계약해지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통보 받은 뒤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