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형 쏘나타 결함 많다"
  • 교통일보
  • 등록 2005-07-23 21:40:34

기사수정
  • LPG모델 주행중 엔지정지 잇따라...원인도 못찾아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인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NF)가 잦은 결함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5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의 결함으로 매연이 발생한다는 문제로 한 차례 곤혹을 치른데 이어 최근 택시나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쏘나타 LPG 모델은 주행중 시동이 꺼진다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만2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동호회 '쏘나타 클럽'이 쏘나타 LPG 차량 소유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시동꺼짐 현상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70여명이 이같은 장애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모씨는 지난달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속 130km로 달리던 중 갑자기 시동이 꺼져 대형사고의 위험을 겪었고, 유 모씨는 시내주행 도중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길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했다.

동호회 사이트에 피해를 호소한 회원들은 평균 주행거리 2천500km 정도에 평균 1.5회의 시동꺼짐 현상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호회 회원들과 정비소 관계자들은 명확한 원인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연료펌프 드라이브 어셈블리'라는 부품의 결함을 의심하고 있다.

이처럼 주행중 엔진 정지는 사고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심각한 결함으로 쏘나타 현대차의 리콜 등 신속한 대책 마련을 회원들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문제 차량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원인을 조사중이나 아직 정확한 문제점을 찾지 못해 전체 차량에 대한 리콜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쏘나타클럽은 시동꺼짐 현상 외에도 일반 가솔린 쏘나타 모델에 바닥 철제의 녹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언더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것, 차량 외관 도장이 균형적인 빛깔을 내지 못하고 얼룩이 생기는 점 등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일부 소비자들은 엔진소음, 천장이 내려앉는 결함 등을 호소하고 있다.

쏘나타클럽의 한 회원은 "여러가지 결함에 대해 현대차측에 리콜 등 공식적인 원인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숨기기에 급급하거나 무시로 일관해왔다"며 "국민기업이라는 현대차의 불성실한 서비스 태도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