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실분 계세요. 안계시면 오라이~."
서울 시내버스에 추억의 버스안내양이 돌아온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우이동~중앙대를 운행하는 151번 간선버스 10대에 버스 안내양이 서비스에 나선다.
유니폼을 입은 추억의 버스 안내양은 오전 8시부터 40분간 남대문로와 롯데백화점 앞 정류소에서 승객들에게 토큰 모양의 사탕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추억의 버스 안내양 이벤트는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버스를 활용해 행복을 전하는 '해피 버스 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시내 133개 주요 버스정류소에서는 버스회사 직원과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해피버스데이(Happy Bus Day)' 행사가 열린다.
'해피버스데이(Happy Bus Day)' 행사는 3, 6, 9, 12월 세 번째 화요일에 정례적으로 실시하며, 버스정류소 보도에서 50cm 이내 정차하기와 승객 승·하차시 2초 여유 갖기, 버스정류소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이동안내 등의 활동을 벌인다.
서울시는 올해 새로운 디자인의 시내버스 내부노선도와 영문 노선도를 제작해 전체 시내버스에 단계적으로 부착하고, 시민들의 불편사항이나 의견수렴을 위한 시내버스회사 대표이사 실명제 스티커도 제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심야시간대(23:30이후) 여성승객이 정류소 이외에 집과 가장 가까운 곳에 하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면 운행노선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장소에 하차시켜주는 '여성 안심 귀가 버스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스이용 마일리지 도입하고 테마가 있는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버스 내부와 운전기사의 복장을 다양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