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올해 제3자 물류 전환 컨설팅사업 지원 대상으로 물류-화주기업 컨소시엄 9개를 선정했다.
제3자 물류는 화주가 계열사 등 특수관계에 있지 않은 물류전문기업에게 물류활동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자가·자회사 물류를 3자 물류로 전환하도록 하기 위해 화주기업의 제3자 물류 전환 컨설팅 비용을 50% 이내에서 보조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화주기업을 지원해 약 724억원의 3자 물류 계약 체결을 유도했고, 이에 참여한 화주기업들은 약 10∼20%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해 지원대상 기업은 지난달 신청기간 동안 총 23건의 지원신청이 접수돼 약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컨소시엄은(물류기업-화주기업 순) 세방-상신브레이크, 삼영물류㈜-코스틸, 조양국제종합물류-화신, 케이엔엘물류-㈜한냉, 한국통운-태림포장공업㈜, 한익스프레스-㈜두올 등 대형 화주기업 6개 컨소시엄과 롯데로지스틱스-원주의료기기(5개 중소기업 공동), 에코비스-누가의료기, 웰로스-삼경프라자 등 중소 화주기업 3개 컨소시엄이다.
자동차 부품 물류와 관련한 컨소시엄(상신브레이크, 화신, ㈜두올)이 3건으로 최다 선정됐으며, 롯데로지스틱스-원주의료기기 컨소시엄의 경우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최초 중소기업 공동물류모델 사례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13일 무역협회에서 선정된 기업들과 물류컨설팅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10월까지 약 8개월간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다.
9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사업을 통한 3자 물류 계약액은 약 1170억원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충분한 컨설팅 기간부여를 통한 성과 향상과 예산조기 집행 등을 위해 사업이 최대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화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기업의 물량 확보를 통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