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내려가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좀체 하락하지 않는 현상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찾기 위해 감독 당국 주도로 전문가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서울 반포동 청사에서 정유업계, 주유소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가격의 비대칭성 분석'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함께 인상되지만, 반대로 원가가 하락해도 휘발유 가격은 내리지 않는 '가격조정의 비대칭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또 정유사 상표 및 영업형태에 따른 휘발유 가격 차이, 주유소 간 경쟁관계와 가격 변동 등의 내용에 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오선아 서울대 경제연구소 박사가 발제를 맡았으며, 지정토론자로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시장분석실장,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대학원 교수, 이원철 대한석유협회 상무, 홍명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