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노사가 사실상 사문화돼버린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정액입금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서울택시사업조합(이사장 김명수)과 전국택시노련 서울본부(본부장 강신표)는 11일 오전 잠실 교통회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회사 사장과 노조 조합장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 상생협력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현실에 맞는 제도로 개선하는 한편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정액 입금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운수종사자 자녀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근로자는 1일 10원의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회사는 1일 대당 20원씩 모금 적립해 노사 공동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2억원 이상의 기금이 마련돼 많은 종사자 자녀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또 승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승차거부 행위를 일절 하지 않는 등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택시상을 이룩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