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월 LPG값 인상…앞으로 계속 오를 듯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9-03-02 23:57:38

기사수정
올들어 잠시 내렸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올랐다. LPG 수입업체인 E1은 3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각각 9.64%, 6.14% 올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K가스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전소 공급가격은 프로판의 경우 ㎏당 87원 인상된 989원, 부탄은 ℓ당 46.72원 인상된 807.67원이 된다. 최종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는 프로판은 ㎏당 1180원,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9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PG업계는 최근 수입가격과 환율 급등 외에 세금 인상까지 더해져 큰 폭의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자 부담과 정부의 LPG가격 안정화 정책을 고려해 인상요인의 일부만 반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PG업계는 3월 공급가격에 반영되지 못한 인상요인은 2~3개월에 걸쳐 분산해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혀 LPG가격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LPG의 60%는 수입에 의해, 나머지 40%는 정유사의 자체정제분에 의해 충당되고 있으며,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가 사우디 아람코사로부터 수입하는 수입가격을 한 달에 한번 통보받고, 이에 따라 국내 LPG가격도 한 달에 한번 조정되고 있다.

두 업체는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