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중교통이용 백화점 고객에 교통비 지급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3-02 23:44:42

기사수정
  • 서울시, 백화점 교통량 줄이면 인센티브
앞으로 백화점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상품 구입액에 비례해 대중교통 이용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형건물에 대한 교통량 감축 정책을 주차부제 실시 등 규제 위주에서 인센티브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승용차 이외에 대중교통을 이용, 대형 시설물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상품 구입액에 따른 마일리지를 적립해준 뒤 이를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교환해줄 방침이다.

대상 시설은 롯데·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코엑스 등 교통혼잡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된 대형건물 69곳과 중구 롯데, 잠실 롯데, 반포 센트럴지구, 삼성동 아셈지구 등 4개 블록이다.

서울시는 대상 시설물 사업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의 30% 이내에서 대중교통 이용권 사용금액을 경감해주고 충전기를 무상 대여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한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건물이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따라 진입 차량을 10% 이상 줄이면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100%까지 경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교통유발부담금을 총 49억3100만원 납부했고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은 약 22억원, 현대 백화점은 35억7900만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 참여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에서 의결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안’에 따라 진입차량을 대상으로 10부제와 5부제, 2부제를 강제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아울러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자전거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건물주에 대해서도 교통유발부담금의 30% 이내에서 그 비용을 경감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통정책 관계자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건물주들도 인센티브 정책을 통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상반기 중에 조례를 개정해 구체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3.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