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무인 택배전자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
'무인택배전자시스템'은 택배기사와 수령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약속하고 택배보관함에 물건을 보관하고 찾는 물품배달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관리실에서 택배수령을 해주지만 주택의 경우 수령인 부재 시 택배 보관이 어려운 실정이다.
무인택배전자시스템은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 등 택배 수령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유용하며, 택배기사를 가장한 부녀자 강도 사건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구로구는 "무인택배전자시스템을 1차로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해 이달 말부터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만족도를 분석해 시스템 설치를 관내 곳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로구의 궁동지역은 아파트가 적고 일반주택이 많아 타 지역에 비해 무인택배전자시스템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택배보관함은 총 20개다. CCTV를 가동해 24시간 무인시스템으로 관리하며 물품 보관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50만 원 한도에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구로구는 주민만족도를 조사분석해 무인 택배전자시스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