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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하는 '해치택시' 5월 출범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2-20 0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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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치 문양과 색채, 서체 적용 새롭게 디자인
뉴욕의 '옐로우캡', 런던의 '블랙캡' 등 세계 유명 도시를 대표하는 택시처럼 서울을 대표하게 될 '해치택시'가 이르면 5월부터 거리를 누빌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울상징인 '해치' 문양과 색채, 서체를 적용해 새롭게 디자인한 '해치택시'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을 대표하는 택시로 자리 잡게 될 '해치택시'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서울 대표 10색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 서울서체인 '서울남산체'가 조화롭게 디자인을 이뤘다.

서울시는 회사와 개인별로 디자인과 색채가 제각각이던 서울의 택시를 명물로 만들고 택시산업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현황조사분석과 공청회, 시민여론조사 등을 거쳐 이번 '해치택시'를 디자인했다.

'해치택시'는 기존의 택시보다 표시등의 크기를 확대해 '해치'와 택시브랜드, 카드사용 여부 등 주요 정보를 담았다.

또 분실물 안내와 금연광고 등 각종 스티커는 통합스티커에 담아 조수석 앞 택시운전자격면허증과 나란히 배치하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택시는 도시 경관 요소이자 대표적인 서비스로 도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해치택시가 서울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물론 세계인에게 서울을 각인시키는 '서울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치택시 디자인 적용은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 곧 있을 요금인상 시기에 맞추어 대·폐차(폐차 후 신규구입)차량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7만2000여대의 서울택시가 '해치택시'로 교체되는데는 최소 4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폐차 소요기간은 통상 법인택시(총 2만2802대)의 경우 4년, 개인택시(4만9557대)는 7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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