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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도 車 할인경쟁은 계속된다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9-02-13 1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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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비 지원·무이자 할부 등 조건도 다양
자동차 업계가 경기불황으로 꽁꽁 얼어붙은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2월 들어서도 치열한 판촉경쟁에 나섰다. 또 지난 1월에 비해 판촉조건이 보다 다양해 진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 달 '쏘나타트랜스폼'과 '그랜저'를 필두로 눈에 띄는 할인조건을 내걸었다. 쏘나타는 지난 1월(50만원 할인) 대비 30만원이 추가로 할인돼 80만원으로 올랐고, 그랜저 역시 지난달(70만원)보다 30만원 많은 100만원이 할인된다.
현대차는 또 차종별로 3~7.5%까지의 저금리 할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저리인 3%를 선택할 수 있는 차는 SUV 모델인 '투싼'이다.

기아차는 가격조건으로만 보면 전월과 큰 차이가 없지만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시했다. 쏘렌토는 지난달 대비 200만원이 많은 300만원을, 스포티지는 50만원 늘어난 150만원을 유류비지원 명목으로 깎아준다.

GM대우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반영해 ‘희망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차종별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다. 대형세단인 '베리타스'(500만원)를 비롯, SUV인 '윈스톰'(최대 200만원)과 중형세단인 '토스카프리미엄6'(최대 110만원)에 특별한 가격조건을 붙였다.

지난달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쌍용차는 '체어맨W'(체어맨 H포함)의 경우 등록세(4.55%)를 지원해주고 '카이런', '액티언' 등의 SUV에 대해선 부가세(공급가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체어맨 중 가장 고가인 W리무진(9848만원)의 경우 448만원의 가격 할인효과가 생기며, 렉스턴 최고급 모델(3865만원)은 350만원이 낮아진다.

고환율 영향으로 "팔수록 손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수입차들은 이달에도 눈물겨운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인기모델 '528'의 6개월 리스료(36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비용의 지원을 작년 12월부터 3개월 연속 진행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IS250' 모델을 대상으로 등록세와 공채매입 비용에 해당하는 총 250여만원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S320 Cdi' 모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조건을 내걸었고, 크라이슬러코리아는 '300C 2.7' 모델에 67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0대 한정으로 1등급 연비모델인 골프 2.0TDi에 대해 12개월 무이자 리스조건을 내걸었다.

인피니티는 G37세단 등 거의 전 모델에 대해서 취득세를 지원한다. 특히 크로스오버 모델인 'EX35'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전액 지원해줄 계획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국내에 진출한 미쓰비시와 닛산은 2월 처음으로 특별한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미쓰비시는 아웃랜더와 이클립스에 대해 등록세와 취득세를, 랜서에볼루션에 대해 등록세를 지원한다. 닛산은 크로스오버모델인 로그에 대해 취득세를 지원한다.

반면 최근 차종별로 80만원~190만원까지 가격을 올린 혼다코리아는 지난 12월부터 올 1월까지 등록세를 비롯한 세금지원 등으로 두 달 연속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이달엔 아무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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