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제2차관에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집권2년차 개각을 단행했다.
최장현 신임 국토부 제2차관은 1956년생 전남 광주 출신으로 해운·항만분야에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정통관료다.
최 신임 제2차관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워싱턴대에서 해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했으며 지난 1982년 군산지방해운항만청 총무과장으로 해운항만과 인연을 맺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정책과장, 국제협력심의관, 공보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해운물류국장, 어업자원국장, 차관보, 해양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뒤 작년 7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국토해양부 출범 당시 차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최 차관은 뛰어난 리더십과 업무파악력, 조직장악력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데다, 동료·후배들을 확실히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일례로 1991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 이미 3개월 전부터 선배 국장·과장 등이 최 차관이 일할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렸다는 일화도 있다.
특히 해운·물류 분야와 관련해 전반적인 경험을 갖춘 데다, 전문가라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황혜숙(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