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신전문금융사, 렌터카시장 진출 잇따를 듯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7-20 23:38:31

기사수정
  • 현대캐피탈 이어 삼성.LG카드,롯데캐피탈 등도 준비중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앞다투어 렌터카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과거 시설대여업법상 리스사들이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있었던 자동차렌털업무가 여신전문금융업법으로 바뀌면서 취급할 수 없게 되었으나 여전사의 경쟁력 제고 및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 차원에서 부수업무로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됐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렌터카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삼성카드, LG카드, 롯데캐피탈, 연합캐피탈 등도 렌터카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중에 있다.

이들 여전사들이 앞다투어 렌터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현행 여전사들의 자동차 리스에 비해 장기렌털이 세제상 유리해 고객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장기렌털의 경우 자동차리스와 상품의 성격상 전혀 차이가 없음에도 세제상 불이익으로 인해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못해 여전사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차량가격이 6천만원인 에쿠스(배기량 4,498cc)를 리스로 구입하면 특소세가 624만원, 교육세 187만원, 부가세 681만원, 등록세 340만원, 취득세 136만원, 공채비용(서울 20%)1천362만 등 총3천331만원이 소요된다.

이에 반해 렌터카는 특소세와 교육세가 면세되고 부가세 600만원도 환급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등록세 120만원, 취득세 120만원, 공채비용(3%)180만원 등 총 4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경우 렌터카는 리스에 비해 구입세에서만 무려 2천911만원의 차이가 난다.

보유세의 경우도 리스는 자동차세(cc당)286원을 적용해 1년이면 128만원, 3년이면 385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렌터카는 자동세(cc당)를 24원만 적용하기 때문에 1년이며 10만원, 3년이면 3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처럼 렌터카에 비해 리스가 상대적으로 세제상 불이익을 받음에 따라 여전사는 렌트카 업체와 공정한 경쟁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에 건의를 했고 이러한 건의가 받아들여져 부수업무로 1년이상 장기렌털업무를 할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여신전문협회의 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사들이 1년이상의 자동차 장기렌털업무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 리스영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경영능력을 부가한 질높은 렌털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리스업을 등록한 여전회사들은 속속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5.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