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에 설치된 교통 카드 단말기가 잇따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월5일 새벽 서울 구산동 버스 차고지에서 교통 카드 단말기가 없어진 것을 포함해 지난 두 달 동안 서울 은평구, 용산구, 양천구 등에서 12건의 교통 카드 단말기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CCTV 선을 자른 뒤 정교한 수법으로 단말기를 떼낸 점과 이 단말기가 서울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시중 유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단순 절도범이 아닌 산업 스파이의 짓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