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입사·정유사 LPG값 담합 의혹"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12-30 20:40:54

기사수정
  • 택시업계, 공정위에 조사 촉구
택시업계가 "수입사·정유사가 LPG값을 담합한 의혹이 크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전국택시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연합회, 전국택시노조연맹 등은 지난 10월 수입사·정유사가 택시연료인 LPG 값을 담합한 의혹이 크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데 이어 최근 또 다시 조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업계는 "대부분 택시 및 장애인 차량의 연료로 사용되는 LPG는 공공성이 강함에도 가격자율화라는 명분아래 명확한 산출근거 제시없이 수입사·정유사에서 통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특히 "국내 6개 수입사·정유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49%의 큰폭으로 가격인상을 해왔다"며 "이는 수입사·정유사 LPG 원가에 환차손 명목으로 이윤과 제반비용을 포함한 금액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시업계는 "국내 4개 정유사(SK,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에서 수입한 원유에서 정제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계속 하락추세에 있다"며 "그런데도 유독 LPG가격만은 2개 수입사(SK, E1)와 소비자 가격(정유사 가격)이 같아 폭리를 취하기 위한 가격 담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택시업계는 "국내 6개 수입사·정유사는 LPG 이외의 대체연료가 전혀 없는 택시업계의 취약점을 이용,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택시업계를 도산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조사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LPG가스를 수입하는 기업은 E1과 SK이며, SK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는 원유를 수입, 석유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택시업계가 수입사·정유사의 담합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LPG 수입업체와 석유를 정제해 LPG를 생산 판매하는 정유사의 LPG가격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