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택배업계는 경기침체로 제품 가격대가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이 늘고 있어 비교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많은 인터넷 등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택배수요가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택배사업에 진출했던 대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급은 줄어들고 더이상 자금력만 믿고 시장에 진입하려는 무모한 후보자가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 중소 택배업체를 인수한 대기업들이 규모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저가 수주를 서슴지 않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가 세덱스를 한진에 매각했고, 동원이 동원LOEX를 청산했다.
여기에다 업계의 공급축소로 택배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2002년 박스당 4000원을 상회했던 택배 운임은 지난 2분기에 2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8월부터 전년동월대비 반등하고 있다.
특히 기업 고객 사이에서 서비스가 뛰어난 대형 택배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택배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온라인 쇼핑도 줄 수 있다는 것은 택배업계의 리스크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