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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해저고속철' 건설되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12-19 2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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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와 연계된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17일 열린 '녹색성장과 철도' 세미나에서 국토의 균형 발전과 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책 사업으로 서울~호남~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목포~해남 66㎞구간은 지상으로 건설하고 해남~보길도 28㎞ 구간은 해상 교량, 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 구간은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해저터널 구간의 최대 수심은 보길도~추자도 구간 120m여서 현재 기술 수준으로 건설할 수 있다고 교통연구원은 설명했다.

교통연구원은 "호남~제주 해저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약 2시간26분, 목포에서 제주도까지는 40분 정도가 걸려 김포~제주 항공 노선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완공까지 1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저 고속철도의 공사비는 해저터널 구간 공사비 8조8000억원을 포함해 14조6000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연구원은 이 사업이 44조14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조3876억원의 임금유발 효과, 34만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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