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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환승할인 후 버스승객 25% 증가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8-12-19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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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운행 줄어…개인 연 51만원 절감
경기도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실시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경기지역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이용 승객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통합요금제 시행 직후인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346만 명이던 경기지역 버스승객은 지난달 말 432만 명으로 86만 명(25%) 늘었다.

버스 승객이 늘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승용차는 줄었다.

승용차는 하루 평균 3만 8000여대가 줄었으며, 이로 인한 연간 유류비 절감액(차량 1대당 하루 30㎞ 주행 기준)도 490억 원에 달했다.

환승할인으로 인한 승객들의 요금 절감액은 1인당 연간 평균 51만 원, 도 전체적으로는 연간 2715억 원으로 분석됐다.

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통합요금제에 대한 만족도는 94.8%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운전사를 포함해 45인승인 좌석버스 1대당 이용승객이 출근시간대(오전 7~8시) 65명, 퇴근시간대(오후 6~7시) 50명으로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버스 증차 등 승객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부 좌석버스는 경부선 등 고속도로를 경유, 고속운행하고 있어 입석 승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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