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통문화시민연대와 풀뿌리주민운동단체협의회, 버스 및 택시노동조합 등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곧 개통할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3000원 이하로 산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당초 국가예산 사업으로 추진하다 민자로 전환했으며, 국민연금과 도로공사가 컨소시엄해 시행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투자됐다"며 "현재 논의대로 통행료를 3600원으로 산정하면 국민의 호주머니를 2중으로 짜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06년 이 고속도로의 민자전환 당시 건설교통부 관계자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요금 수준에서 통행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처럼 3000원 이하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국민연금과 도로공사가 컨소시엄한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총 공사비 1조3403억원을 투입해 해운대구 좌동∼울주군 범서읍까지 총연장 47.2km(왕복 4차선) 규모로 건설해 오는 29일 개통할 예정이며, 시행사는 국토해양부에 통행료 3600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