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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LPG값 인하…소비자가 ℓ당 1067원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12-19 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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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계가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대폭 낮췄다.

LPG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 등 국내 양대 LPG 수입업체는 19일 0시부터 LPG 공급가격을 ㎏당 100원 내렸다.

이에 따라 E1이 공급하는 프로판 가스는 ㎏당 1천367원에서 1천267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천760원에서 1천660원으로,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1천27.84원에서 969.44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자동차용 LPG 소비자 가격은 ℓ당 1125원에서 1067원으로 인하됐다

또 SK가스의 공급가격도 프로판 가스는 ㎏당 1천368원에서 1천268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천761원에서 1천661원으로 각각 내려간다.

E1 관계자는 "최근 경제여건 악화로 말미암은 택시기사와 서민층 소비자의 부담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내년 1월 인하요인 일부를 우선 반영해 공급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LPG 수입업계가 애초 결정한 공급가격을 중간에 재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내달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앞서 LPG 수입업계는 2월과 4월, 8월, 11월에는 인상요인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으나, 환율 인상 등으로 이달 LPG 공급가격은 ㎏당 약 70원 올렸었다.

한편, 수입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내년 1월 LPG 공급가격도 ㎏당 약 300원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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