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일요일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6월 국내에서 9만6천766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2천900명이 숨지고 14만1천97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사망자는 7.3%, 부상자는 18.1% 각각 줄어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요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작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해 447명으로 작년보다 13.5% 늘었으며, 일요일은 요일별 사망자 점유율에서도 지난해 12.6%로 주 중 최저에서 올해 15.4%로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이처럼 일요일 사망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7월 도입된 주5일제 영향으로 휴일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귀가 도중 피로 누적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일요일 다음으로는 금요일(14.8%), 월요일(14.4%), 수요일(14.2%), 토요일(13.9%), 화요일(13.8%), 목요일(13.4%)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경찰은 이달부터 주5일제가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관공서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휴일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요일 교통관리 및 사고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