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는 10명중 2명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4명중 3명이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9~30일과 7월4일 전국 23개 시.도의 94개 주요 교차로에서 차량 3만1천919대를 대상으로 정지선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차량의 정지선 준수율은 평균 78.4%로 작년 11월 조사때 86.3%보다 7.9%포인트 하락했으며 작년 8월 조사때 81.7%보다도 낮았다.
지역별 정지선 준수율을 보면 수원이 60.2%로 가장 낮았고 서울(63.6%), 구미(70.1%), 충주(71.5%), 성남(72.4%), 여수(74.0%), 광주(75.5%), 대전(76.9%), 강릉(77.8%)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중 서울과 충주의 준수율은 작년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각각 20.5%포인트, 24.5%포인트가 급락했다.
반면 울산은 정지선 준수율이 9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마산(89.3%), 창원(88.6%), 포항(88.0%), 부산(87.2%), 청주(86.8%) 등의 순이었다.
사업용 차량의 준수율은 69.9%로 비사업용 차량 81.2%에 크게 못미쳤으며 택시는 68.2%, 버스는 71.9%로 낮았다.
또 횡단보도가 있는 도로의 준수율이 76.8%로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89.4%)보다 낮아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로별 준수율은 1차로 79.7%, 2차로 80.5%, 3차로 79.0%, 4차로 76.3%, 5차로 70.4% 등 마지막 차로로 갈수록 낮았다.
또 오토바이 2천556대의 정지선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작년 조사때보다 10%포인트 하락한 26.3%로 4대중 3대는 정지선을 지키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운전자의 정지선 준수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보호를 위해 운전자의 정지선 준수 의식 제고와 경찰의 적극적 계도.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