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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시속 400km 고속철도 개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11-20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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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제2차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 수립
정부가 앞으로 5년간 교통기술 개발에 약 5조 원을 투입해 교통혼잡비를 15% 가량 줄이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용역을 통해 이같은 제2차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2009∼2013)안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공청회를 21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제2차 계획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부처 통합을 계기로 육상, 해상, 항공 통합연계 교통기술 및 지속가능 교통기술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향후 5년간 111개 교통기술 과제를 선정해 4조7829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행 제1차 계획(2004∼2008)에서는 약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선진국 대비 교통기술 수준을 58%에서 70%로 향상시키고, 시속 350㎞ 첨단 고속철도 개발 등 기술발전에 기여했지만,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여건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이번 제2차 계획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기술수준은 아직도 일본·미국·독일 등 선진국 대비 70%로, 6.9년의 기술격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실가스·에너지 및 사고 등을 저감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형 교통기술과 육해공 교통수단간 연계·환승형 교통기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종합교통 및 자동차분야에서는 육상, 해상, 항공 통합교통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그린 카(Green Car)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교통연계·환승시스템, 신에너지 바이모달 수송시스템, 저에너지·저공해 및 첨단형 자동차, 신소재 초경량 자전거 기술 등 48개 과제를 선정했다.

또 철도분야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핵심수단인 철도교통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속 400㎞ 차세대 고속철도, 개인용 궤도수송시스템(PRT, 전용궤도 및 첨단자동제어기술 등을 활용해 기관사 없이 3∼4명이 탑승하는 소형 철도차량), 고속철도 핵심부품·장치 국산화기술, 친환경 무가선 저상트램기술, 철도수송력 향상시스템 기술 등 29개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시대의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항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중형항공기, 경량항공기, 차세대 항행시스템, 지능형공항시스템, 위성항법보강시스템, 첨단항공통신시스템 기술 등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해운·항만분야에서는 고속 해상교통망과 첨단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대형위그선 실용화·심해 무인잠수정 등 첨단해양과학기술, 첨단항만 및 물류시스템기술, 고효율 항만하역시스템, 통합전자항법시스템, 해양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기술 등 14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같은 제2차 계획을 실행할 경우 전국적으로 7만 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교통체계 측면에서 교통혼잡비를 15% 줄이고 온실가스와 물류비, 교통사고율은 각각 10%씩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이번 계획안은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 연말께 국가교통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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