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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10월 판매 소폭 상승, 50만여대 팔아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8-11-05 12: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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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방긋', GM대우·쌍용차 '울상'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지만 현대·기아차가 선전하면서 총 판매실적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는 반조립 제품을 제외하고 50만5541대를 국내외 시장에 팔아 지난해 10월보다 판매량이 3.7% 늘었다.

노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기아차가 조업이 정상화된 10월 판매량이 급속하게 늘어났다. 반면 GM대우차와 쌍용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체 판매량(수출+내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26만9958대로 1967년 12월 회사 설립 이후 월간 기준으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현대차 측은 “국내 판매량이 5만2735대로 작년 동기보다 4.5%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21만7223대로 16.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국내에서 3만3609대, 해외에서 10만6262대 등 모두 13만9871대를 팔아 올해 들어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측은 “국내 시장에서 쏘울과 포르테, 로체이노베이션 등 새 모델을 잇달아 내놓아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시장 판매가 급격히 줄었지만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전체 판매량이 1만629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GM대우차는 지난달 한 달간 7만313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8389대, 해외시장에서는 11.3% 줄어든 7만3180대를 파는 데 그쳤다.

쌍용차도 고유가로 전년 동기보다 31.9% 감소한 7167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선 2818대, 수출 4349대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2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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