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수출·입 화물을 전국으로 실어나르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차량정비도 할 수 있는 휴게소가 부산에 처음 생겼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1시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4월 남구 감만동에 착공한 `부산항 화물차 휴게소'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휴게소는 2003년 화물연대 파업 때 정부가 화물차 운전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건립을 약속한 것이다.
이 휴게소는 1만4848㎡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172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290㎡ 규모의 휴게편의동과 88대의 화물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6267㎡), 주유소, 정비소 등을 갖추고 있다.
휴게소는 민자사업자로 참여한 SK에너지㈜가 20년간 운영한 뒤 부산항만공사에 넘길 예정이다.
이 휴게소가 준공되면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물차들의 도로변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와 사고위험 감소는 물론 운전자들의 근무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신항에도 화물차 휴게소를 추가로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