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ㆍ대형할인매장 입주…2012년 완공 예정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이 첨단 유통 복합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31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8만7426㎡에 지하 6층, 지상 35층짜리 화물터미널과 대규모 점포, 창고를 짓는 '양재 파이시티 신축공사안'이 조건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용적률 398.92%가 적용돼 지하 6층, 지상 35층 높이의 건물 3개 동 등 5개 주요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양재대로 사이에 위치한 이 곳에는 양재대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강남 지역을 주요 상권으로 하는 하나로마트, 코스트코, 이마트, 하이브랜드 등 대형 유통매장도 몰려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초 장기임대 계약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을 이 터미널에 입주시키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이 복합단지가 착공에 들어가려면 아직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본안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파이시티 관계자는 "2006년에 이미 교통ㆍ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를 제출했으므로 올해 말까지 본안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2009년) 상반기까지 각종 인허가를 모두 마친 후 3월 초 착공에 들어가 2012년 3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 신분당선이 인근을 통과하고(매헌역), 제2양재대로도 동서 축으로 추가 건설되는 등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긍정적인 요건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건축위원회는 건축안의 가결 조건으로 단지 내에 소방차량이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를 확보하라고 주문했다.